주요 운용사 대표 10명에게 물었다… 투자할 만한 공모펀드는?

입력 2018-01-03 17:26   수정 2018-01-04 13:56

"올해 중소형·가치주 펀드 수익률 돋보일 것"

중소형주 개별종목 장세 가능성…배당주펀드도 관심 가질 만
해외펀드, 다양한 국가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 추천



[ 나수지 기자 ] ‘중소형주와 가치주 펀드.’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10명에게 ‘올해 투자할 만한 공모 펀드’를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자사와 타사 펀드를 나눠 추천받았는데, 운용사 대표들은 중소형주와 가치주 펀드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지난 2년간 대형주와 성장주가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중소형주·가치주 펀드 뜰 차례”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올해 중소형주와 가치주 펀드 수익률이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와 타사 펀드를 불문하고 중소형 가치주 비중이 높은 펀드를 주로 추천했다. ‘신영 마라톤중소형’은 타사 추천 펀드 목록에 두 번 이름을 올렸다. 저평가 내수주를 중심으로 120여 개 종목을 고루 담는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주식시장에서는 주식 유형별로 ‘소외’와 ‘관심’이 반복된다”며 “최근 2~3년간 대형 성장주 위주로 시장이 오른 만큼 그동안 소외받은 중소형 가치주가 주목을 끌 차례”라고 말했다.

신영 마라톤중소형을 운용하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 역시 자사펀드로는 이 상품을, 타사 펀드로는 중소형주 펀드 세 개를 추천했다. 그는 “최근 사비를 들여 메리츠 코리아, 삼성 FOCUS중소형, DGB 똑똑중소형주펀드에 가입했다”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개별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국밸류 10년투자’도 자사와 타사 추천 펀드 목록에 한 번씩 이름을 올렸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펀드를 고를 때는 투자 철학이 유지되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최근 수익률이 좋지 않았지만 투자 전략이 확실해 장기투자할 만한 상품”이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신영 마라톤’을 추천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역시 “일관된 투자전략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는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배당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자사와 타사 펀드 모두 배당주 펀드를 권했다. 조 사장은 “배당주 투자 상품은 배당락 이후가 투자 적기”라고 했다.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을 꼽은 권준 피델리티 자산운용 사장은 “국내 배당주와 채권에 투자해 배당과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횡보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는 자산배분형 추천

해외펀드 가운데선 다양한 국가에 분산투자하면서 펀드매니저가 시기별로 비중을 조절해주는 펀드가 주로 추천받았다. 자사 펀드로 ‘미래에셋 글로벌솔루션’을 추천한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글로벌 펀드 가운데 우량 펀드를 담는 재간접 상품”이라며 “펀드매니저가 투자 비중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삼성 글로벌데ETF로테이션’을 권유했다. 그는 “매니저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비중을 수시로 조절해 빠르게 시장에 대처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세안 6개국에 투자하는 ‘삼성 아세안’을 추천한 민정기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사장은 “아시아 시장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지금 해외 펀드에 가입한다면 달러로 투자하는 역외펀드와 환노출 펀드를 고르라는 조언도 있었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사장은 “달러 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역외펀드 가운데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환노출형 펀드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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